[인터뷰①] '삼진그룹' 이솜 "90년대 갈매기 눈썹·블루블랙 헤어 만족스러워"

[일간스포츠 박정선]

이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배우 이솜이 90년대 패션을 완성하며 만족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솜은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잡지와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90년대 화장 기법이 갈매기 눈썹이더라. 표현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실제로 뽑았다. 뼈 부분을 살려서 펄을 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적인 부분은 정말 만족스럽다. 하나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테스트 촬영 전까지 정말 많은 걸 해봤다. 나중엔 촬영 직전에 빼는 작업까지 했다.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웃었다.

어머니의 1995년 사진을 보고 블루블랙 색의 헤어를 직접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블루블랙 헤어가 당시 유행이었다고 하더라. 꼭 그 헤어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물이 잘 빠지더라. 촬영하면서 세 번 정도 색을 입혔다. 엄마는 아직 모른다. 부끄러워서 말을 못했다. 촬영하면서 내내 엄마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에 해뒀다"고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출연한다. 10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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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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