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만에 만나는 벤투와 손흥민..11월, 완전체 국대가 뜬다

임성일 기자 2020. 10. 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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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매치는 A대표팀 기준 2020년의 첫 공식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15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최정예 멤버로 발을 맞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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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5일 오스트리아서 멕시코와 평가전..중동팀과도 조율 중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원정평가전 후 1년 만에 최정예 소집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조현우 등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매치는 A대표팀 기준 2020년의 첫 공식전이었다. 지난해 12월18일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1-0)를 거두고 우승의 환호성을 지를 때, 그로부터 10개월이 넘도록 꼼짝도 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소집훈련을 갖고 2차례 실전도 소화했지만 그래도 갈증은 여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문제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유럽은 물론 아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소집될 수 없었다.

벤투호 내 해외파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모두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상대팀이 다른 나라 A대표팀이 아니었다는 것까지 포함해 여러모로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던 일정이다.

새로운 얼굴을 테스트하고 전체적인 선수풀을 넓힌다는 의미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결국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하는 베스트 전력, 플랜A의 가동을 위해서는 주축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11월 유럽 원정 평가전 성사 여부는 상당히 중요했는데,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15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최정예 멤버로 발을 맞춘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11월15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며 개최 도시와 경기장은 추후 확정된다.

이미 상당히 진척됐던 상황이었으나 배경 상 우리가 섣불리 공개할 수는 없었다. 12일 스페셜매치 2차전이 열리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난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우리가 초청팀 형태고 상대팀이 호스트 자격이다. 따라서 그쪽에서 최종적으로 장소나 시간 등을 확정 발표해야 우리도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 비로소 확정됐다.

오는 11월, 완전체 벤투호가 뜬다. 무려 1년 만이다. © News1 조태형 기자

이로써 오랜만에 '벤투호의 손흥민' '국대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11월 레바논-UAE 원정으로 펼쳐진 2연전이었다. 대표팀은 2019년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0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4차전(0-0)을 치렀고 닷새 뒤 아부다비에서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0-3)을 가졌다. 그것이 마지막 완성체 벤투호였다.

딱 1년 만에 벤투 감독과 해외파들이 조우하는 그림이 펼쳐지게 된다. 벤투 감독의 표현처럼 "전 세계 모든 대표팀이 똑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대표팀은 그중에서도 공백기가 긴 축이었으니 너무도 고대했던 일정이다. 그래도 1번은 발을 맞추고 중요한 일정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다시 2020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이어간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기간은 그 '실전'에 앞서 마지막으로 팀을 점검할 수 기회였다. 따라서 감독과 선수는 물론 대표팀을 지원해야하는 대한축구협회도 목 말랐는데, 아주 좋은 스파링 파트너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유럽국가와의 매치 성사는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는 최상의 평가전 상대라 볼 수 있다"면서 "중동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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