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대의 기운" 고아성X이솜X박혜수 '삼진그룹' 을들의 당찬 반란(종합)

배효주 2020. 10.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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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5'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그 시대 당찬 여성들을 대표한다.

1995년을 배경으로 삼진그룹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과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이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 회사 비리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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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고아성, 이솜
고아성
이솜
박혜수
박혜수, 고아성, 이솜, 이종필 감독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응답하라 1995'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그 시대 당찬 여성들을 대표한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언론 시사회가 10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고아성, 이솜, 박혜수, 이종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10월 중 개봉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95년을 배경으로 삼진그룹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과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이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 회사 비리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아성은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하며 "주인공 세 명이 함께 있는 장면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혜수 또한 고아성과 마찬가지로 "세 캐릭터가 진짜 친구처럼 보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출연진들의 의상과 메이크업에서 90년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델 출신인 이솜이 가장 패션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솜은 "헤어 스타일이나 그 시대 유행하던 갈매기 눈썹 같은 걸 적극적으로 찾아보며 준비했다. 의상은 동묘 시장에 직접 가서 그 시대 의상들을 찾아보고,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특히 엄마의 95년도 모습을 꼭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고아성은 특유의 주체적 캐릭터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찾는다.

고아성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가치관이 생기기 전에 영화적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주체적이지 않은 역할을 하면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캐릭터들을 더 자주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여성 중심 서사에 더해 '을들의 반란'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고아성은 "전작 '항거'라는 작품에서도 많은 여성 배우와 함께 일했다. 그때 느낀 기운이 있다. 이번 역시 현장 특유의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있었다. 든든했고, 같이 있으면 뭔가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당당한 애티튜드가 생겼다. 그게 영화에 담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솜은 "여성 배우 분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제게도 그런 순간이 있을까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받고 고아성, 박혜수 씨가 함께 한다고 해 신나게 준비했다"며 "어느 날 촬영장을 둘러보는데 배우와 스태프 모두 같은 얼굴을 하고 있더라. 모두가 같은 마음이구나 싶었다"고 감격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박혜수 역시 "같은 성별에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서 그런지 끈끈함을 제대로 느낀 것 같다"며 "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의미있었다. 그 힘이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에게도 전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월21일 개봉.(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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