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칭찬해"..'스타트업' 배수지·남주혁·김선호·강한나의 청춘 [종합]

김가영 2020. 10.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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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새로운 청춘들이 온다.

남주혁(왼쪽부터) 배수지 강한나 김선호(사진=tvN)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제작발표회에는 오충환 PD,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가 참석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호흡한 오충환 PD, 박혜련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충환 PD는 ‘스타트업’에 대해 “얘기가 많은 드라마”라며 “제목 그대로 ‘스타트업’이다. 시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 네 배우의 각자 맡은 역할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 사람이 샌드박스라는 공간에서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이야기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소재. 오 PD는 “소재 자체가 스타트업 업게를 다루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제가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지 않는다. 어렵지 않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배수지(사진=tvN)
스티브 잡스를 꿈꾸며 고난의 길인 스타트업으로 자진해 뛰어드는 서달미 역을 맡은 배수지 역시 ‘스타트업’이라는 소재에 끌렸다고 밝혔다. 배수지는 “편지로 시작되는 복잡한 관계들이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이야기들이 어떻게 풀어질지, 그런 것들이 재밌게 다가왔다. 서툰 청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있어 따뜻한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충환 PD, 박혜련 작가와 재회한 배수지는 “감독님, 작가님이랑은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보다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셔도 좋다. 작가님은 첫번째 드라마를 같이 했다 보니까 의미가 남다르다. 저 역시 이 드라마에 달미처럼 다시 한번 성장해서 작가님을 만난 거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오 PD는 “작가님과 2년 전부터 얘기가 됐던 드라마였다. 젊은 친구들이 창업을 하는 이야기라서 어울리는 친구들을 찾자고 했다. 옆에 있는 배수지 씨는 저희가 한 번 작업을 했는데 그때 기억도 좋았다”면서 “수지 씨가 가진 응원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 맑고 투명하고 저희가 좋아하는 배우라 캐스팅하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남주혁(사진=tvN)
남주혁은 삼산텍의 창업자 남도산 역을 맡았다. 남도산은 “남도산은 완성되지 않은 듯한 친구 같았다. 도산이를 맡게 된다면 저로서도, 도산이로서도 2% 부족한 부분들을 함께 채워나가고 싶었다. 나이대도 비슷한 친구이기도 했고 저 역시도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이 친구도 느끼는 것 같았다. 갖고 있는 직업 등은 다르지만 같이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보여주는 너드미에 대해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었다. 제 자신이 그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위해 너드미를 어떻게 보여줘야하지?’ 처음엔 그런 고민을 했는데 쉽게 생각해보니 거울 속의 모습이 그렇더라. 편하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눈 못마주치는 설정, 긴장되면 떠는 모습 등을 넣어주셔서 편하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 PD는 “남주혁 씨는 ‘눈이부시게’라는 드라마로 인상 깊게 봤다. 작가님께서 체크 남방을 입은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으신 거 같다. ‘이 배우가 개발자로서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이 배우 이미지와 비슷할 거 같다’고 했다”며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선호(사진=tvN)
김선호는 “일단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편안했다. 요즘에 자극적인 내용도 많고 힘든 것도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제일 이 작품을 보며 좋았던 것과 다음 대본이 궁금했던 것이 모두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 같은 것이 많았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진다’ 생각하면서 다음 대본을 계속 읽었다. 저희 드라마는 편안하고 따뜻하고 재미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영 앤 리치’ 캐릭터를 표현하는 김선호는 “좋은 시계, 의상, 반듯한 머리를 준비했다. 아무래도 작가님께서 각주를 디테일하게 적어주신다. 직접 찾아보고 유튜브 강연을 찾아보며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강한나는 남들이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그 속에선 누구보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CEO 원인재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단발로 변신한 강한나는 “오충환 감독님과 박혜련 작가님이 ‘인재는 단발이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저도 너무 공감이 되는 지점이라 망설임 없이 바로 단발로 자르게 됐다”면서 “시청자들이 인재를 보면서 ‘CEO로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또 인재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싱크로율 같은 경우는 뭔가는 하기로 했을 때 결단력, 이런 것들이 닮은 부분이다. 또 뭔가를 하기로 했을 때 꾸준히 열심히 해내는 실천력이 닮은 것 같다”고 원인재와 싱크로율을 짚었다.

강한나(사진=tvN)
오 PD는 “강한나 씨가 가진 단단한 뭔가가 있다. 단단한 뭔가가 이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주겠다 싶었다. 강한나 씨도 따뜻한 사람이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 싶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강한나, 배수지는 라이벌 케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강한나는 수지에 대해 “워낙 사랑스러운 분이라 날을 세우기가 어렵다. 서로 미워해야하는 자매 사이지만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지 역시 “인재는 굉장히 차갑고 그런 분이지만 한나 언니는 밝고 사랑스럽다.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 굉장히 신경전이 있고 긴장감이 느껴져야하는 장면에서도 한번 웃음이 터지면 겉잡을 수 없어서 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PD는 마지막으로 배수지, 남주혁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이 캐스팅을 한 저 스스로를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면서 “되게 예쁘다. 두 사람을 저도 카메라를 보는 사람이다 보니 그 순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예쁜 두 사람이 카메라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예쁜 장면들이 많다. 이 두 사람의 성장과 사랑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도 응원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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