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난코스서 5연속 버디

오태식 2020. 10. 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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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2R 선두
벙커샷 하는 김태훈. [사진 제공 = KPGA]
장타자 김태훈(35)이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장타 랭킹 5위(307.4야드)를 달리고 있는 김태훈은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이날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은 김태훈은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더해 합계에서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바로 직전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창우(27)에게 우승을 넘겨준 아쉬움을 풀기라도 하듯 김태훈은 폭풍 같은 버디 사냥에 나섰다.

전반 파5홀인 3번·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태훈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1번~1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선두로 급부상했다. 무한 질주하던 김태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샷 난조 끝에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3년 보성CC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면서 그해 장타왕까지 차지했던 김태훈은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더한 뒤 최근 2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 국내 남자골퍼 중 아이언샷 감이 가장 좋은 조민규(32)도 여전히 선두권에서 국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77.5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민규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에 올랐다.

8승을 거둔 박상현(37)이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권에 올랐고, 상금 1위(4억1774만원)를 달리는 김한별(24)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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