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냄새 좀 맡으세요?" 이제훈→신혜선 '도굴' 본 적 없는 매력 발굴(종합)

배효주 2020. 10.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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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박정배 감독

[뉴스엔 배효주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케미스트리가 발굴됐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급이 다른 '삽질'을 선보인다.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제작보고회가 10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박정배 감독이 참석했다.

11월 초 개봉하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황영사 금동불상, 고구려 고분 벽화, 서울 강남 한복판 선릉까지 거침없이 파내려가는 도굴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화끈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팀플레이가 오락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여기에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조감독을 거쳐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노하우로 연출 데뷔하는 충무로 현장 베테랑 박정배 감독의 신선한 감각이 만나 파면 팔수록 매력적인 범죄오락영화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이제훈은 "일단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도굴이란 소재로 어떻게 이렇게 신선한 범죄오락물을 만들 수 있을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이들이 어떻게 앙상블이 되어서 영화에 나올까,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싶어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매력백과사전'이라는 기대평에 대해 이제훈은 "제 매력을 총 발산하는 작품"이라며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들을 '도굴'을 통해 다 쏟아냈다.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보여드렸다"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맡은 강동구라는 캐릭터의 키워드는 '능글맞다'다. 또 능청스럽다.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 실제로도 제게 그런 부분이 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이 작품을 통해 천연덕스럽게 놀 수 있는 무대가 마련이 되고, 배우들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존스 박사 역을 맡은 조우진은 드디어 악역을 벗어났다. 그는 "기분 나쁘게 하거나, 울리지 않는 역할"이라며 "제가 관객들을 웃게 한 적이 잘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이제훈 씨와 재밌게 놀았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엘리트 큐레이터 역을 맡은 신혜선은 수준급 일본어와 중국어 연기를 소화한다고. 연출을 맡은 박정배 감독은 "신혜선 씨의 팬이다. 딕션이 워낙 좋지 않나. 강연 및 일본어와 중국어 연기를 잘 구사했다"며 "일본어 선생님께서 일본인보다 일본어를 더 잘한다고 하실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또한 올초 '결백'에 이어 '도굴'까지, 올해만 영화 두 편을 선보이는 신혜선은 "코로나19 시국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가 찍은 영화 두 편이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높아 거리두기 등이 잘 시행되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전제로, 코로나 블루 시대에 우리 영화가 유쾌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전작 '결백'에서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진지한 모습이었다면, '도굴'에서는 진지한 모습도 있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삽질 달인 '삽다리' 역을 맡은 임원희는 "원래 삽질을 잘 한다. 군대에서도 삽질 많이 했다"고 전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임원희가 저렇게 섹시했나? 저런 사람 집에서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하는 매력이 있을 거다. 1집 1임원희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극했다.

11월 초 개봉.(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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