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 "둘만 입 닫으면 된다" 최무성 협박에도 박변호사 사건 공론화 [종합]

김은정 2020. 10. 3. 22: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침묵했던 자들이 밝혀졌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박 변호사 죽음의 흑막을 알아냈다.

이날 이연재(윤세아 분)는 우태하(최무성 분)를 만나 "이제 우리 사람이잖아"라며 한조 재판 이야기를 했다. 처가가 부유해 딱히 돈을 원하지 않는 우태하의 목표는 바로 정치. 우태하는 "작년에 수사권 때문에 시끄러워지면서 그 총대가 저한테 온다고 하더라"면서 "경찰 뜻대로는 안 될 거"라고 굳건하게 말했다. 이연재 또한 정치에 욕망을 드러낸 우태하를 품는 것에 손해는 없다고 판단했다.

우태하가 떠나기 전 이연재는 "왜 싸웠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안 싸웠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죽었지?"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우태하는 "의견 충돌이 있어서 제가 먼저 나왔는데, 그렇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내일부터 황 검사는 법사단 일로 엄청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허위 목격자 전기혁(류성록 분)의 진술이 경찰을 노렸다고 판단해 대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였다. 신재용 수사국장(이해영 분)은 서동재(이준혁 분) 납치 사건에 대해 도박꾼이자 범죄자 출신이 작정하고 사진을 보낸 거라고 분노했다. 최빛(전혜진 분)은 '법제단 검사 우태하, 김사현 중 누구든 배후에 있기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기자회견 후 신재용은 "우태하 김사현 약점 잡아둔 것 없느냐"고 최빛을 닦달했다.

법제단에서 황시목은 우태하와 김사현(김영재 분)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봤다. 황시목이 "전기혁이 사행행위로 성남지청 형사 2부에서 기소된 적 있다"고 말하자 김사현은 "넌 네가 있던 지검에서 있던 일을 다 기억하느냐"며 말 섞는 걸 끔찍히했다. "나도 이게 원한이라고 생각 안한다"며 오묘한 눈빛으로 우태하를 바라본 김사현은 "부장님은 왜 가만히 있느냐. 범인 색출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우태하는 "누군가 손을 더렵혔다면 박수를 쳐줄 거"라며 "우리에게 독립투사도 다른 쪽엔 테러범"이라고 표현했다. 

김사현은 황시목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 뒤 "형님"이라며 우태하를 간절하게 바라봤다. 김사현은 "형님 계획대로면 서동재는 죽었다"면서 "황시목이 전기혁 안 골라냈으면 형님 살인자다. 두 집안이 파탄났다"고 말했다. 이에 우태하는 "검사가 실종되었으니 누군가는 걱정했을거다. 그런데 흘러가는 걸 보니 두 번 다시 없을 핵폭탄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며 "그 사람이라고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다는 걸 몰랐겠냐. 그래도 나선거다. 전부를 위해서. 아무도 안 죽었잖아"라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했다. 

황시목은 박광수 변호사(서진원 분)가 200만원씩 입금했던 술집 아가씨 3명의 행적을 파악했다. 그 중 양유빈을 만난 황시목은 박광수 상태를 물었지만, 양유빈은 "입 다물라고 한 건 그게 아니니까"라며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녀에 따르면 우태하는 손이 바빴고, 박광수는 소화제 좀 달라고 하더니 1분도 안돼 쓰러졌으며 자기들한테 술상을 치우라고 했다는 것. 거기에 또 다른 사람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술집 매니저를 만난 한여진 또한 진상을 파악했다.

단서를 포착한 황시목은 우태하 부장 방에 들어가 "그 자리 만든게 한조라는 거 아셨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박광수 변호사 심장이 빨리 멈춰서 미처 한조 얘기 까지는 못 갔느냐. 박 변호사랑 한조가 한 묶음으로 나오는데 묻질 않으시네요"라고 말했다. "뭐라고 변명하실 거냐?"고 묻는 황시목을 보며 우 부장은 "그냥 치워버리면 그만일 새끼. 네가 뭔데 간섭질이냐"고 소리쳤다. 황시목은 우태하에게 "성매매 혐의가 억울하시면 사체유기는 어떻냐?"며 자극했지만, 우태하는 "나 아니"라고 반복했다.

황시목은 "119 부르면 정체가 탄로나니까 일단 죽을 때까지 기다린 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우태하는 "이창준이 왜 죽었는지 알겠네. 몰아치고 지랄 떨어서 지 몸 못 던지고 못 베기게 만든 거 아니냐"고 고인까지 모욕했다. 그러면서도 "사람 죽인 적 없다. 지병 못 이겨서 내 앞에서 죽은 거"라고 주장했다. "애초에 별장에 가시지 않았다면 일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시목의 말에도 우 부장은 "그 상황이면 누구나 그럴 거"라고 말했다. 황시목은 "부장님은 법을 구현하는 사람이다. 누구나라는 말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면서 별장의 세번 째 남자의 정체를 물었다. 그러자 우태하는 정보국장의 이름을 거론했다. 황시목은 "경철청 관련자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말한 뒤 빠르게 사라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김사현은 별장과 한조에 유난스럽게 반응했던 우태하의 모습을 떠올렸다.

우태하는 당시 별장에 있었던 여자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차장을 찾아가 황시목에 대해 보고했다. 차장은 "그러니까 왜 죽은 사람을 손 댔냐"면서 "별거 아닌 일로 각을 잡고 그러냐"고 핀잔을 줬다. 그리고는 황시목에 대해 "자르던가 다른 곳으로 치우라"고 간단히 지시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세번 째 남자로 지목된 정보국장 면회를 갔다. 정보국장은 "동창놈이 한번만 와달라고 사정해서 갔다"면서도 친구 시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싫어 아가씨들을 먼 곳에 내려준 뒤 먼저 빠졌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내 사람을 시켜 정리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보국장의 말을 듣던 한여진은 "저희 단장님이냐. 최빛 단장님?"이라며 불길한 예감과 함께 말했고 "그래서 지방 경찰서장에서 정보국 부장이 된거냐?"고 물었다. 정보국장은 "뭐 누군 안 그러냐"며 덤덤하게 반응했다.

우태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을 함께 불러 협박했다. 한여진에게는 국회의원 아들 마약 사건을 무마했던 건으로 기소해서 비리경찰로 전과자 되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우 부장은 "내가 옷 벗어도 널 매장시킬 수는 있다"고 권력을 과시했다. 그리고는 "꼭 최부장까지 추락시켜야겠니?"라며 우회적으로 일을 무마하려 했다. 이에 한여진은 "우리 단장님과도 이야기가 된 거냐"고 물었고, 우태하는 "최빛 실망시키지 말라"며 감정을 건들였다.

황시목에게는 "강원도로 보내주겠다"고 말한 우태하는 "두 사람만 입 닫으면 된다. 그게 서로를 지키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지병으로 돌아가신 분이 어디서 죽었나 하는 일"이라며 "나 대검 부장이다. 당장 그만둬도 오라는데 줄 섰다. 난 너희 둘다 작살낼 수 있다. 좋게 타이르는 건 오늘까지"라고 경고했다.

우태하의 반응을 예상했던 두 사람. 황시목은 양유빈과 만나는 우태하의 사진을 내밀었다. 굽히지 않는 황시목의 태도에 우 부장은 "너 지금까지 뭐 배웠냐. 대한민국 검사 한 덩어리"라고 강조했다. 한여진은 "되게 당연한건데 황당해하시네요. 그동안 어땠길래"라며 한심하게 바라보다가 자리를 떴다. 복도를 걸으며 황시목은 "경감님 전과자 만든다는 말 빈말 아닐 거"라며 여진을 걱정했다. 이를 아는 여진은 강원도로 떠나게 될거라는 시목에게 "위랑도 얘기가 끝났나보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후 한여진은 최빛 집앞까지 찾아갔다. 맥주를 마시며 기다렸던 한여진을 보며 최빛은 "나 원망하러 왔느냐"고 말했다. 여진은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밀고 나갔어야 한다. 원망 아니"라면서 "그때는 단장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았다.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지 원칙만 고집할게 아니라고... 다신 안 그럴 거"라고 말했다. 최빛은 "내가 관련된 일에도 원칙대로 가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한여진은 "사체 옮기자고 한거랑 119 정말 단장님이냐"고 반문했다. 스스로 인정하는 최빛을 보며 여진은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여진에게 최빛은 "그런 생각 안했봤니? 이번엔 너하고 내 차례다. 나하고 우부장처럼. 이번엔 내가 네 손을 끌어줄 수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 한여진은 "아 왜, 그딴 손 안잡았어도 단장님은 우너하는 만큼 가실 수 있었을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찰된 후 처음으로 따르고 싶다고 생각한 분의 커리어를 내 손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고 속상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빛은 "네가 날 모르는구나. 네 손으로 내 커리어를 끝내는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 최빛을 더 이상 봐줄 수 없는 여진은 "여기서 끝내야겠다. 누구처럼 끝에가서 추태를 보일까봐 자신이 없다"면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온 택시를 타고 떠났다.

한여진과 황시목은 별장 사건을 공론화했고, 언론은 이를 시끄럽게 떠들었다. 신재용 수사국장은 한여진을 불러 한소리 했지만, 여진은 "왜 미리 재가를 청하지 않았는지 지금 몸소 증명해주고 계신다. 죄송하다"며 나갔다. 황시목은 김사현에게 우태하 구속영장 결재를 올렸다. 김사현은 "어떻게 우 부장 구속영장을 나한테 가져오냐"면서 "이건 부장 전결로 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시목이 뜻을 굽히지 않자 사현은 급하게 따라나섰다.

우태하는 보도자료를 만들어 기자실로 향했지만 텅비어있었다. 기자들은 경찰청 발표에 몰려있었고 최빛이 단상에 올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