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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도 없는 '나훈아 콘서트'…中에서 버젓이 불법유통

등록 2020.10.03 15:49:51수정 2020.10.03 15: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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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의원 "저작권 침해 피해 우려"


[서울=뉴시스] 중국 빌리빌리 사이트 캡처.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중국 빌리빌리 사이트 캡처.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가황(歌皇) 나훈아의 KBS 콘서트 영상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내에서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조차 제공되지 않는 나훈아 KBS 콘서트 영상은 이날 저녁 긴급 편성됐다.이번 일로 저작권 침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실에 따르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 사이트에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동영상 링크에 접속하면 2시간 반에 이르는 나훈아의 전체 콘서트 영상이 통째로 재생된다고 조 의원측은 전했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발해왔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18편에 대한 20차례의 포맷 표절·도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19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며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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