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아이유, 제주 청수곶자왈 팽나무 아래 멈추다

정상호 2020. 10. 3.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아이유가 곶자왈의 수호목 팽나무를 만난다.

어린 시절, 이 팽나무에 올라가 놀았던 이 숲의 토박이 이영근 씨는 청수곶자왈을 더 특별하게 만든 사람이다.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가 전하는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Ⅶ - 2화. 팽나무 아래 멈추다 – 제주 청수곶자왈' 편은 10월 3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무야 나무야' 아이유 [KBS 1TV]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아이유가 곶자왈의 수호목 팽나무를 만난다.

맑고 깊은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시즌7)' 두 번째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배우로도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아이유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잠시 멈추고, 나무를 통해 위로받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고자 숲을 찾아갔다.

청명한 가을비가 곱게 내리는 9월의 하루, 그녀가 찾아간 곳은 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 이곳엔, 65만 평의 광활한 숲이 있다. 화산활동으로 용암 암괴에 형성된 비밀스러운 숲에는 우거진 나무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오르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 배꼽털달팽이를 비롯한 작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 숲은 예부터 마을 농가들이 소와 말을 풀어 방목하던, 제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숲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곶자왈 어귀에는 오래전부터 소를 방목하면서 가축의 식수로 이용한 유서 깊은 연못이 남아있다.

연못 주변에는 수령 500년 이상 된 네 그루의 팽나무가 근엄하게 서 있다. 제주의 당산목이자 정자나무인 팽나무는 강한 바닷바람과 곶자왈의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500년, 더 오래는 1000년을 헤아리도록 오래 뿌리내려온 장수나무다. 줄기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무성한 잎을 매달고, 그 아래 짙은 그늘을 펼쳐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겨울에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나무다.

어린 시절, 이 팽나무에 올라가 놀았던 이 숲의 토박이 이영근 씨는 청수곶자왈을 더 특별하게 만든 사람이다. 이곳은 원래 반딧불이가 서식하던 곳이 아니었지만, 그가 연못을 조성하고 다슬기를 풀어두면서 반딧불이의 수는 서서히 늘어갔다. 아름다운 반딧불과 숲을 사랑한 그의 꿈과 열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아이유는 검은 고무신에 반딧불과 꽃을 그려 넣어 세상에 하나 뿐인 특별한 신발을 만들었다. 그 고무신을 신고 자박자박 비에 젖은 숲길을 걸어보며 숲의 보물찾기에 나섰다. 그중 빨간 꾸지뽕나무의 열매는 가을 곶자왈이 주는 선물 중 하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꾸지뽕 열매를 우려 만든 차를 마시고, 시청자에게도 대접하며 아이유는 싱그러운 팽나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다.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가 전하는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Ⅶ - 2화. 팽나무 아래 멈추다 – 제주 청수곶자왈' 편은 10월 3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