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vs 진중권, '월북 사살 가능 발언' SNS 설전

신동근 vs 진중권, '월북 사살 가능 발언' SNS 설전

2020.09.30.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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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로, 설득에도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신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어제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며 해당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월경을 해 우리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국제적인 상식이라며,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등의 주장은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를 위해 전쟁도 불사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SNS에서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없다는 얘기냐며 우리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인데,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며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신 의원은 또다시 SNS에 글을 올려, 엉뚱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며, 표류한 민간인을 사살한 것과 자진 월북자가 사살당한 것은 사안의 성격이 다르다는 의미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월북자를 감싸면서까지 왜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지적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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