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이준혁, 납치 범인=김동휘..반전 정체

황소영 2020. 9.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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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김동휘

신예 김동휘가 '비밀의 숲2' 이준혁 납치 진범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6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는 이준혁(서동재) 납치범이 통영 익사 사고의 생존자 김동휘(김후정)로 밝혀졌다. 예상치 못한 반전 범인에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게 일었다.

김동휘는 '비밀의 숲2' 첫 회 서막을 알린 대학생 통영 익사 사고의 생존자로 처음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대학생 친구 세 명이 통영으로 여행을 갔고, 두 명은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사건은 사고사로 마무리됐고 이 과정에서 검찰 전관예우가 화두로 떠오르며 검경 갈등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잊혀가던 생존자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 건 이준혁이었다. 의정부지검에서 줄곧 학교 폭력 사건을 맡아온 이준혁에게 김동휘와 친구들의 사진이 집단 괴롭힘을 받던 피해자의 사진과 유사해 보였기 때문. 이준혁이 맡았던 사건 사진과 통영 사진을 비교해 본 조승우(황시목)가 이 같은 점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화살은 다시 이준혁이 주목한 김동휘에게 향했다.

여기에 배두나(한여진)가 김동휘의 주택등기부를 통해 이준혁이 납치된 보광동에 살았던 기록까지 확인하며 김동휘를 찾아 나섰다. 김동휘는 자신을 찾아온 조승우, 배두나와 마주하고 금세 통영의 기억을 떠올렸다. 조승우를 통영 사건 현장에서 봤던 것.

조승우가 검사임을 눈치채고 긴장하며 손에 남은 상처를 가리려 애쓰던 모습이 드러났다. 곧이어 이준혁 검사를 아냐는 물음에 한달음에 달아나며 납치한 범인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김동휘는 이준혁 납치 사건 범인 물망에 없던 인물이었다. 경찰 또는 검찰과 한조로 의심되던 상황에서 통영 익사 사고 생존자가 반전 범인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앞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민식과 함께 주연을 맡아 충무로의 큰 주목을 이끈 수퍼 루키 김동휘. 드라마는 '비밀의 숲2'가 첫 작품인만큼 시청자에게는 신선하면서도 낯선 얼굴인 상황. 범인으로 신예의 등장을 알리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동휘의 존재가 재조명되며 통영 익사 사고는 사건으로 뒤집혔다. 이준혁 검사의 생사 역시 김동휘의 손에 달렸다. 순식간에 '비밀의 숲2'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김동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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