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차비가 1660만원? 진실은..

오진영 기자 2020. 9.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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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1년간 차량을 세워 둬 1660만원에 달하는 주차비가 나왔다는 글이 이목을 끌었지만, 마트 측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 출차 시 정산을 하지 않아 벌어진 소동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지난해 이 운전자 분이 마트를 찾으셨던 날에 주차장에 차가 몰리면서 마트 측에서 정산을 따로 받지 않고 모든 차량을 내보냈다"며 "그러다 보니 1년 뒤 마트를 방문하신 운전자 분이 주차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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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대전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1년간 차량을 세워 둬 1660만원에 달하는 주차비가 나왔다는 글이 이목을 끌었지만, 마트 측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 출차 시 정산을 하지 않아 벌어진 소동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에 차를 두고 1년간 해외를 다녀왔다"는 글이 게시돼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게시글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출차할 때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기계를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이 차량의 차주는 지난해 10월 28일 12시 53분부터 올해 9월 23일 19시 45분까지 331일간 마트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 뒀다. 정산기에 표시된 주차비만 해도 무려 1660만원에 달한다.

특히 기계를 통한 1회 결제 한도 금액이 30만원이라는 부분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도를 채워 계산한다고 해도 무려 56회나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 잇따라 "해당 마트 근처에 공항 간이 터미널이 있어 차를 세워 두고 간 것 같다" "주차된 차량 가격보다 주차비가 더 나올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마트 측에 따르면 '주차비 1660만원'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마트를 방문했던 고객이 출차 시 정산을 하지 않아 정산기가 계속 '차량이 마트 내에 주차돼 있다'고 인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마트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지난해 이 운전자 분이 마트를 찾으셨던 날에 주차장에 차가 몰리면서 마트 측에서 정산을 따로 받지 않고 모든 차량을 내보냈다"며 "그러다 보니 1년 뒤 마트를 방문하신 운전자 분이 주차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주차 관리 업체측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데이터를 삭제해 운전자 분께서는 '주차비 1660만원'을 결제하지 않으셨다"며 "운전자 분이 외국 분이다 보니 워낙 오랜만에 마트를 찾아 벌어진 소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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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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