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인성 목사 "전광훈 이단 판명 안 한 건 교단의 직무유기"

서복현 기자 2020. 9.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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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결론' 못 낸 개신교 양대 교단..어떻게 보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교회 개혁에 목소리를 내온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인 방인성 목사를 연결해서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짧게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 나와계시죠?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수고 많으십니다.]

[앵커]

전광훈 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건 사실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요. 이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까?

Q. 전광훈 관련 논란…교계에서 결론 내기 힘든가?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그렇죠. 이건 너무 쉬운 거죠. 당연히 이단으로 판명되어야 되는데, 교단총회가 열린 의미는 첫째는 그 교회의 신앙을 지켜가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단에 대한 판명이 분명해야 되는데, 이번 논란이 된 전광훈 씨의 이단성 판명을 이렇게 유보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교단총회가 무색해지는 것이고 왜 교단총회가 있어야 하는가라고 하는 질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또 교단총회는 대사회적으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이 교단총회의 의미입니다. 지금 국가적 위기,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이 위기 극복을 하려고 하는데, 교단총회에서 합심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 신앙고백, 교회의 역할에 대한 선언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선언이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10월 3일 개천절 집회도 한다고 지금 있는데, 지금 각 교단에서 그리고 교회에서는 거기에 참여하지 말고 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이런 교회가 확산의 진원지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교단총회는 자신들의 어떤 임원 선거나 재정 나눔 이런 것으로 변질된 교단총회 정말 심각합니다.]

[앵커]

특히 교단에서 나온 보고서 중에는요. 이단성 여부를 1년 더 연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이게 1년까지 걸릴 문제입니까?

Q. '이단성 여부' 1년 연구 뒤 결론…왜 오래 걸리나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논의들은 바로 바로 결정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단 문제는 신속히 처리해야지만, 교인들의 신앙을 보호하고 한국 교회의 진리 수호, 복음 수호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전광훈 씨를 각 교단총회에서 이단 판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교단의 직무유기입니다.]

[앵커]

방금 직무유기까지 말씀을 하셨는데요. 왜 이럴까요, 교단이?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아마 전광훈 씨를 내세워서 많은 보수교회, 대형교회의 그 목소리를 전광훈 씨를 통해서 대변하지 않았나, 이런 의심을 사게 하고 실질적인 예가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사과를 표명을 많이 했어요.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 각 교단에서 연합체에서 이번 물의를 일으켜서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그들이 말로만 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라고 우리 주님께서 성경에서는 말씀하고 있는데, 사과했으면 거기에 대한 조치, 처리,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되는데 그들의 사과, 그들의 표명은 하나의 말로만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습니다. 한국 교회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이 사회로부터 도태당하고 전도와 선교의 문이 막힐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인 방인성 목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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