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 3법' 두고 당내 불협화음..김종인, 리더십 시험대

2020. 9.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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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감을 드러낸 '공정경제 3법'을 두고 당내에서는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중론을 제기한 주호영 원내대표와 갈등설도 불거지면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당내에서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경제민주화에 반대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금 어떻게 됐느냐"며 3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대 목소리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정확한 파악을 하고 인식이 되가지고 얘기하는 건지 그냥 일반적으로 밖에서 듣는 얘기를 반영하는 건지 그걸 확실히 잘 모르겠어."

앞서 김 위원장이 3법에 공감을 드러낸 뒤, 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와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무위 소속 김희곤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법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유보적 입장"이라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과도한 규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법사위 소속 장제원 의원은 "공정경제 3법은 자유시장경제를 더욱 튼튼히 할 법"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신중론'을 제기하면서 김 위원장과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혀 사실무근. 어디서 보도했는지 좀 찾아줘요. 아주 사실과도 다르고."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경제민주화와 보수 정당의 색깔을 놓고 공정경제 3법을 향한 당내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낼지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공정경제3법 #국민의힘 #김종인 #우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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