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KT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최초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5G 스마트공장 보급과 중소기업의 비대면분야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에서 KT, 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노하우 등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월 시작됐다. KT는 17번째 자상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의 중소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KT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최초의 IICT 기업과의 자상한 기업 협약이다. 중기부는 2020년 정책 방향인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에 발맞춘 비대면 분야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도록 KT와 손잡는다. 우선 중소기업에 대한 5G 스마트공장 보급을 활성화한다. KT가 120억원을 출자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통해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5G 스마트공장 장비 도입 비용에 대해 36개월 장기할부를 제공한다. KT와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수요기업을 연결해 'KT 스마트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함으로써 5G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지원을 위해 솔루션 공급 중소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까지 KT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지원한다. 비대면 분야 중소기업의 활성화도 돕는다. KT가 3년간 총 30억원 출자하는 민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기금을 활용해 비대면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비대면 분야 R&D 핵심 인력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지원한다. KT에서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청소년 비즈쿨 사업과 연계한 AI(인공지능)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로까지 제공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비대면 분야 진출을 돕는다. KT가 운영 중인 '원내비'를 활용해 중기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의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중기부가 운영중인 상권정보시스템 고도화 추진 시에서도 KT와 협력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자상한 기업 협약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고 KT의 우수한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기부의 입장에서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촉진하는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이 어려운 경제 현실의 돌파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비대면 분야에서 자발적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해준 KT에 감사하며,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최우영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경제부 최우영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