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이 쓰러진 것은 검찰 책임이 크다며 검찰을 향해 남의 먼지를 억지로 털지 말고 쌓여있는 자신의 먼지도 털어내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도 너무한다는 말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을 표현한 말이다"며 "수많은 검찰내부의 비리사건 처리와 비교 (해 볼 때 조국 전 장관 가족 처리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정경심 교수가 법정에서 쓰러져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는 조 전 장관이 말했듯이 △정 교수가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열려 심신이 피폐해졌고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심신이 쇠약해진 후유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의원은 "검찰은 조국 장관 가족에게 하듯 자신들의 문제에도 이토록 엄격한 대기추상(待己秋霜· 나를 대할 땐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힘내라조국'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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