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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증시 상장하겠다" 던진 바이트댄스, 트럼프 받을까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9-18 07:28 송고 | 2020-09-18 08:10 최종수정
틱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틱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중국 동영상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라클과의 제휴에 더해 틱톡을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의 틱톡 금지를 막기 위해 중국이나 홍콩이 아닌 미국 증시에 틱톡을 상장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미 재무부에 제출된 오라클과의 제휴안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틱톡 기업공개(IPO)가 1년 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휴안에 따르면 오라클과 월마트는 틱톡 지분 20%를 갖게 되고 바이트댄스가 나머지 다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바이트댄스가 향후 틱톡 IPO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할지는 불투명하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은 이 제휴안의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단지 포장만 그럴 듯하게 하고 (틱톡을) 여전히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이 지배한다면 대통령이 제시한 당초 목표와 맞지 안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틱톡 중 일부가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에 팔리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틱톡 협상은 보안 문제가 100%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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