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궤변" "근거 없는 세치 혀" 野에 반격나선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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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 모씨의 군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당시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릴 적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온 아이" "능력있는 내 아들, 제 아인 줄 알고 군이 제비뽑기로 떨어뜨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준 적 없다" 등 모성애를 강조하는 발언으로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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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의혹에 자꾸 의혹을 붙여서 눈덩이처럼 커져왔는데 억지와 궤변은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며 "나는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고 대답했다.
서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 A씨에 대해서는 "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른바 '카더라'"라며 "군인은 다른 중대 사람을 '이웃집 아저씨'라고 칭한다고 한다.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였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인지 묻는 김 의원에게 "혐의의 구체적 근거와 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정쟁과 정치 공세를 노려 몇 달을 끌고 온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이 한숨을 내쉬며 '들어가라'고 한 뒤에도 추 장관은 국무위원석으로 돌아가지 않고 "공정은 근거 없는 세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이 보좌관 청탁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캐묻자 추 장관은 "가정을 전제로 추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추 장관의 아들뿐 아니라 딸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추 장관은 장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하자 "허 참"이라고 실소하다가 "초선의원으로서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이날 추 장관의 모습은 지난 14일 첫 대정부질문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시각이 나온다.
당시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릴 적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온 아이" "능력있는 내 아들, 제 아인 줄 알고 군이 제비뽑기로 떨어뜨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준 적 없다" 등 모성애를 강조하는 발언으로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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