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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드러난 감염경로…결국 '사랑제일교회'

한 달 만에 드러난 감염경로…결국 '사랑제일교회'
입력 2020-09-17 20:04 | 수정 2020-09-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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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광역시에서는 한 유흥 업소, 집단 감염이 광주 지역의 3차 유행을 촉발시킬 정도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감염이 어디에서 시작 됐는지 한 달 동안 추적한 결과, 그 출발지는 다름 아닌 전광훈 목사의 사랑 제일 교회였습니다.

    확진자 두 명이 서울까지 올라와서 합숙 예배를 했던 겁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2일, 광주광역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해당 업소 종사자와 손님 등 23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광주 시민 8천 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속이면서,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됐는지 한달 넘게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추적해봤더니, 최초 감염 경로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지난 7월말 유흥업소 종업원 한 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합숙예배에 사흘 동안 참석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함께 참석했던 언니도 확진된 데 이어, 광주에 돌아온 뒤 자신의 부모와 유흥업소 손님, 동료 종사자들에게 줄줄이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된 두 분이 7월 27일부터 29일에 있었던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에 다녀온 것으로 GPS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광주 지역 집단 감염은 더 있었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9명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수차례 참석했던 걸로 확인된 겁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서울 도심집회 참석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못하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서울발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광주 지역 35개 전세버스 업체들은 개천철 서울 집회 운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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