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1,500개 분석 중..신원식 "국방부에 여성이 전화"

배준우 기자 2020. 9.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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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제(15일) 압수한 전화 녹취파일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당시 민원실에 전화를 건 건 여성이었는데 기재돼 있는 건 추 장관 남편이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당장 추 장관 측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그제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부 메인 서버에 저장됐던 민원실 전화 녹취파일들이 주요 분석 대상입니다.

SBS 취재 결과 2017년 6월 초·중순 무렵 국방부 민원실에 자동 녹음된 통화 녹취파일은 1,500여 개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녹취파일 내용과 당시 민원 대장에 기록된 면담자 신원, 면담 내용을 일일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분석이 끝나면 전화한 사람이 추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인지, 또는 제3의 인물인지 등이 가려질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녹취 파일 분석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익명의 군 관계자로부터 당시 민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서 모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분이.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되어 있다.]

신원식 의원 측은 다만, "전화를 걸었다는 여성이 추 장관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인은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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