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경제민주화 주저하지 말아야..지켜보겠다"

유경선 기자 2020. 9. 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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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포장지만 바꾼 정당'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새 정강·정책에 포함시킨 '경제민주화'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기득권 정당' '재벌 옹호 정당'이라는 당의 종전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당의 주류 입장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정강·정책을 또 다시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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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상법·공정거래법 입장 오락가락하는 건지 이해 어려워"
"국민의힘, 경제권력에 조아린 것 아닌지..구호에만 그쳐선 안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포장지만 바꾼 정당'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새 정강·정책에 포함시킨 '경제민주화'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경제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가, 이후 재계에서 동요가 일자 '오랜 지론을 밝힌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또 다시 오락가락하는 건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민의힘이 경제민주화를 정강·정책의 핵심 가치로 명시한 이상, 재벌개혁과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만드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먼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늘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부패한 정치권력이 키워 온 막강한 경제권력 앞에 고개를 숙이고 조아린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해 "중요한 경제개혁 과제임은 분명하다"며 "대기업은 산업화시대 수많은 특혜로 성장해 지금은 무소불위의 경제권력으로 자리잡았고, 그 권력으로 계열사 늘리기에 혈안이 돼있으며, 소수 재벌가의 한 마디에 그룹 전체가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벌들이 변칙적 방법을 통해 재산을 증식하고 부를 대물림해왔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재차 국내 대기업을 비판하면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추구하는 국민의힘이 이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적었다.

장 의원은 '기득권 정당' '재벌 옹호 정당'이라는 당의 종전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당의 주류 입장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정강·정책을 또 다시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과거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과 박근혜 정부에서 관철하지 못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2020년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추진하고 관철해낼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게 그 길로 간다면 미력하나마 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용기를 내야 하고, 구호가 말로만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경제 3법은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대주주를 견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포함하고 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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