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문자 '1386만건', 자가격리자에게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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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배경이 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한 증거가 나왔다.
집회 전 한 달여간 교인 등 126만명에게 '집회에 나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발송 대상자에 대한 정보는 '교인' '보수단체' 등으로 구분돼 있었고 태극기 집회 서명자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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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배경이 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한 증거가 나왔다. 집회 전 한 달여간 교인 등 126만명에게 ‘집회에 나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교회 측은 지난 7월 초부터 집회 당일인 8월 15일까지 126만명에게 11차례에 걸쳐 누적 1386만건의 문자를 보냈다.
그 목록과 대상자 명단 역시 수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발송 대상자에 대한 정보는 ‘교인’ ‘보수단체’ 등으로 구분돼 있었고 태극기 집회 서명자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문자를 받은 사람 중 1640명은 방역 당국이 지정한 자가격리자였다는 점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자가격리자 4066명 가운데 무려 40%에 달하는 인원이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집회 당시 “우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는 발언을 했었다. 그러나 이 교회 교인 등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고 그중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수 나와 논란이 일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00여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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