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나오라"..126만명에 문자 보낸 사랑제일교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전 126만명에게 "광복절 집회에 참여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월15일까지 126만명을 대상으로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차례에 걸쳐 누적 1386만건 전송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월15일까지 126만명을 대상으로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사랑제일교회 측의 문자 대량발송 시스템을 확보해 이들이 126만명에게 모두 11차례에 걸쳐 누적 1386만건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8·15 서울 도심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문자 발송 대상자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이 교회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2일에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사택을 포함한 교회 관련 시설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집회 참여 문자는 교회 이름과 교회 번호로 발송된 것이 아니다”라며 “문자메시지에는 누가 보내는 메시지인지가 적혀 있음에도 이를 빼놓고 (사랑제일교회) ‘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만이 아는 사실을 특정언론사에 함부로 유출한 경찰은 특정언론사와 함께 공범으로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기밀누설로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