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만명에 광복절집회 참여해라"..사랑제일교회 두달간 문자(종합)

서혜림 기자,이승환 기자 입력 2020. 9.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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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유행 진원지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두 달 동안 126만명에게 "8·15 도심 집회에 참여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측은 8·15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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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차례에 걸쳐 1386만건 발송
사랑제일교회 "교회 이름과 교회 번호로 발송된 것 아냐"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택에서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9.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승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유행 진원지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두 달 동안 126만명에게 "8·15 도심 집회에 참여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측은 8·15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보냈다. 약 두 달 동안 126만명에게 총 11차례에 걸쳐 1386만건의 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과정에서 문자 대량발송 시스템을 확보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달 2일에는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의 사택을 포함한 교회 관련 시설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은 "집회 참여 문자는 교회 이름과 교회 번호로 발송된 것이 아니다"라며 "문자메시지에는 누가 보내는 메시지인지가 적혀 있음에도 이를 빼놓고 (사랑제일교회) '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만이 아는 사실을 특정언론사에 함부로 유출한 경찰은 특정언론사와 함께 공범으로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기밀누설로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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