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판돈 5000만원, 원정도박 아이돌은 '초신성 멤버' 였다

김은경 기자 2020. 9.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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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아이돌은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윤학(36·정윤학)과 성제(34·김성제)로 밝혀졌다. 초신성 소속사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그룹 슈퍼노바(초신성)./뉴시스

SV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2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를 1~2차례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학과 성제 외에 다른 연예인도 해외 불법도박에 가담했는지 확인 중이다. 또 이번 사건에 폭력조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둘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명은 필리핀뿐 아니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학은 지난 5월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윤학 측은 “지인 사이라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은 없다”고 했다.

슈퍼노바는 지난 2007년 싱글 앨범 ‘1st single’로 데뷔한 뒤 2009년 일본으로 진출했다. 일본 현지에서 오리콘차트 상위권을 수차례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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