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모(27)씨의 군 복무 당시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추 장관 관련 언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또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전방위적 공세에 나선 데 대해 민주당 역시 방어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엔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고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주셨다”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펼쳐지게 되는 대정부 질문이 ‘추미애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의 시기로 국민 고통에 국회가 응답해야 하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야당에 정쟁 자제를 촉구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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