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신호등·가로등..서울시, ICT 옷 입힌 '스마트폴' 구축

김재중 2020. 9.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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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도시인프라가 더 똑똑해진다.

서울시는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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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성동구·종로구 4곳에 15개 시범 설치·운영

서울의 도시인프라가 더 똑똑해진다. 서울시는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폴(smart pole)’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WiFi, IoT, 지능형 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평소 지역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여기에 전기자전거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까지 더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천변에는 가로등과 CCTV가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돼 안전과 치안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해 10월부터 성동구, 종로구 내 4개소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 10개 기본모델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지주형 인프라(신호등·가로등· CCTV·보안등)의 종류와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도출했다. 가령 공원이나 골목길에는 보안등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차도에는 신호등+가로등+CCTV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설치할 수 있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왕십리역 광장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하나의 폴에 모든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뿐 아니라 미래 새로운 기술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의 인프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 검토해 교체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24만 개의 지주형 인프라(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가 있으며,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7000본이 교체되고 있다.

서울시는 교체 시기가 도래한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인프라의 설치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범죄율 감소 및 보행활성화, 서울시 공공 WiFi(까치온) 제공을 통한 대시민 통신기본권 보장,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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