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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호등·CCTV·와이파이 하나로 합친 '스마트폴' 시범 설치

복잡한 도로시설물 통합해 도시미관도 정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0-09-13 11:15 송고
서울시 스마트폴 시범사업 예시. 신호등과 CCTV, 가로등을 하나로 합친다. (서울시청 제공)/뉴스1
서울시 스마트폴 시범사업 예시. 신호등과 CCTV, 가로등을 하나로 합친다. (서울시청 제공)/뉴스1

서울시는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신호등·가로등 등의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하나의 시설에 와이파이,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유동인구 측정센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의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것이다.

시는 "현재 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일부 시설물의 통합설치가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 신호등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어 이번에 적용 시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 10개 기본모델을 개발했다. 10월부터 성동구와 종로구 내 총 15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

시범설치 장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 등이다.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여기에 전기자전거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까지 더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청계천변에는 가로등과 CCTV가 설치된 스마트폴이 설치돼 안전과 치안을 동시에 잡는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 설치기준과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가이드라인을 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내에 약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으며 매년 3500~7000개가 교체되고 있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폴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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