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해고 사태 '이상직 책임론'..여당서도 "무책임" 질타

노진호 기자 입력 2020. 9.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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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량 정리해고 사태를 겪는 이스타항공 관련해 저희 JTBC는 꾸준히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을 지적해 왔습니다. 오늘(11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이 의원의 책임론을 공식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에서도 처음으로 비판이 나왔는데요.

노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사태를 불러온 이상직 의원에 대한 성토가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사실상 소유주인 이상직 의원은 최소한의 노동자들의 고용안정보장기금도 못 받도록 보험료도 떼먹고 앉아 있고…]

이스타항공이 고용보험료 5억 원을 내지 않아 정리해고 된 직원들이 지원금조차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도 이상직 의원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스타가 가지고 있는 지배구조의 문제라든가 M&A 결정하고 난 이후의 처신이랄까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 사태의 주무부서입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 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당이 그동안 같은당 소속 의원이라고 소극적인게 아니냔 비판이 커지자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직원 정리해고 사태나 임금 체불 관련 등에 대해선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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