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비판 한마디 한 김현철..노사모 前대표 "YS 말아먹은 분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사진)가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가 “김영삼을 말아먹은 분이 (그런 말을 하다니) 참 부끄럽다”는 ‘역공’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조국이 아니고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라며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절규”라고 했다. 인맥을 활용해 고등학생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만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평창올림픽 통역병 파견 등을 소속 부대에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들이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는 본지 보도도 함께 공유했다.
김씨는 이어 “586들이 외고, 특목고는 다 없애고 자기 자식들은 호화 유학을 보내고, 황제 병역을 시켰다”며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자기네들은 차익을 챙겼다. 너희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9일에는 “문재인 도당의 권력형 비리들은 쌓이고 널려 썩은 냄새가 천지를 진동한다”고도 했다.
노혜경 시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상 돌아가는 줄 모르고 살다 보니 추 장관 아들 이야기도, 그걸 씹었다는 김영삼 아들 이야기도 이제야 듣는다”고 해당 발언을 언급했다. 노 시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 ‘노사모’ 대표를 지냈다. 그는 김씨의 발언에 대해 “천하의 김영삼을 말아먹은 분이 참 부끄럽다”고 했다. 김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비선 실세’로 군림하다 권력형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노 시인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선 “아들 군대 보낸 게 어디냐고 말하는 건 과하겠지만, 남들 다 하는 관행적 잘못을 그대로 두고 필요할 때 딱 그것만 꺼내 공격하는 건 고질병”이라고 했다. 이어 “산다는 것의 현실성을 이해하면서, 추장관은 적절한 선에서 사과하고 나머지들은 위선과 정략과 허위의 가면을 부끄러워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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