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청춘기록' 사혜준처럼 소신있는 청년 [김보라의 뒷담화]

김보라 입력 2020. 9. 10. 17:59 수정 2020. 9.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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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금 제 모양이 싫지 않아요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멋지다." 주변의 유혹과 회유, 꾐에도 자신의 소신과 투철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청년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가엾으면서도 대견하다.

사혜준을 연기한 배우 박보검의 에너지가 반영된 게 분명하다.

사혜준 캐릭터는 박보검이라는 사람 자체의 순수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혜준처럼 무명이었을 때 세운 가치관과 신념을 유지하며, 자신의 삶의 원칙을 지키는 박보검의 주도적 삶이 굉장히 특별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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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전 지금 제 모양이 싫지 않아요…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멋지다.” 주변의 유혹과 회유, 꾐에도 자신의 소신과 투철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청년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가엾으면서도 대견하다. 

tvN 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을 보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신인배우, 배우와 소속사의 관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선의의 경쟁 혹은 열등감, 자격지심 같은 감정 등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진 것 없는 무명 배우와 ‘금수저’ 대세 배우와의 선명한 계급 격차를 의식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연예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가진 것 없는 사혜준은 그럼에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기에 떳떳하고 용감하다. ‘청춘기록’의 주된 메시지는 연예계에서 발생하는 질투나 갈등을 그리려는 게 아니다. 20대 후반을 지나고 있는 청춘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꿈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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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혜준이 눈물을 흘릴 때나 짜증날 때, 기쁠 때 얼굴이 화면에 클로즈업되는데, 이 순간 사혜준의 말간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 사혜준을 연기한 배우 박보검의 에너지가 반영된 게 분명하다.

박보검의 선한 인상과 맞물려 사혜준의 투지와 신념이 한층 더 돋보인다. 사혜준 캐릭터는 박보검이라는 사람 자체의 순수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박보검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동안 비공식적으로 보육원 후원을 펼쳐왔다는 사실이 OSEN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보육원 아이들이 보낸 손편지에 감동해 지난달 31일 군 입대하기 전 케이크와 손편지를 예약 발송해 놓기까지 했다. 

선행은 강요할 수 없으며 개인 선택의 문제다. 박보검은 지난 7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아이들을 후원해왔다. 단순히 선행을 ‘기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움직인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왔다는 사실이 감동을 준다.

보육원 후원은 박보검이 신인이었던 2013년부터 인기 배우로 성장한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속해온 일이다. 사혜준처럼 무명이었을 때 세운 가치관과 신념을 유지하며, 자신의 삶의 원칙을 지키는 박보검의 주도적 삶이 굉장히 특별하게 보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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