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웃사이더, '천만원 악어 폐사' 사과..다흑님 "오해 풀어"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래퍼 아웃사이더가 무상으로 분양받은 고가의 악어를 자신의 관리 소홀로 숨지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아웃사이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제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악어)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충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 다흑님은 지난 1월 아웃사이더에게 1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악어를 아웃사이더에게 분양했다. 이후 지난 7월에 이 악어가 폐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달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아웃사이더는 해당 악어를 초대형 강화 유리 수조에서 사육하던 도중 문제가 생겨 치료와 케어를 시도했지만, 먹이를 거부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흑님을 직접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큰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흑님과 직접 만나 소통의 부재로 인해 와전된 오해를 풀었다고 부연했다.

다흑님도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웃사이더 대표님과 잘 이야기를 끝마쳤다"며 대화를 나눠 쌓인 오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파충류 마니아다. 지난 6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파충류를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만드는 데 5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vada@newsis.com

연예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