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명절에도 일상에도 딱맞는 전기그릴은

김정희 2020. 9. 10. 1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참 힘든 시기임에도 추석에는 맛있는 명절 음식으로 위로를 받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런 명절 음식이 항상 위로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 명절 음식은 간혹 가족간 큰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전을 부치는 건 정말이지 고통스러운 일이다. 요샌 남녀 구별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분위기라지만, 그래도 명절 음식을 '반드시'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가사노동이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전기 그릴이다. 전기 그릴 하나면 여러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 강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평소 가정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에도 전기그릴은 신세계를 열어준다. 최근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이 전기그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전기 그릴 판매 트렌드를 살펴봤다.

전기그릴 형태별 판매량점유율

전기그릴을 선택할 때 제일 큰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제품의 형태다. 전기 그릴은 와이드형, 일반형, 적외선 방식, 상하가열형 등의 형태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구 수나 조리 용도에 따라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나와 리서치에선 와이드형이 62%, 일반형이 18%, 적외선 방식이 13% 판매량 점유율을 보였다.

1위인 와이드형은 평평한 판 형태로 가로 길이가 45㎝ 이상이라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조리할 때 유용하다. 와이드형의 뒤를 이은 일반형은 형태와 구성에 상관없이 45㎝ 미만의 전기 그릴을 뜻한다. 넓은 판 형태의 생김새가 대표적인 와이드형과 달리 석쇠, 라클렛팬, 전골 전용 팬, 원형 팬 등 다양한 생김새와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3위를 차지한 것은 적외선 방식 전기 그릴이다. 이 그릴은 상단의 적외선램프가 음식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냄새와 연기가 적고 속까지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한때 홈쇼핑에서 광풍을 몰고왔던 상품이다. 4위를 차지한 상하가열형은 음식을 뒤집지 않고도 양면을 익힐 수 있어 편리하다.

전기그릴 구성별 판매량점유율

그 다음 살펴볼 조건은 용도에 따른 구성이다. 전기 그릴의 사용목적에 맞게 특화된 그릴을 선택해야 한다. 전기그릴이 가장 많이 쓰이는 요리는 바로 구이와 부침이다. 구이는 고기류가 대부분인데 불판 표면이 요철을 이루고 기름이 내려오는 공간을 따로 마련한 게 특징이다. 다나와 리서치 자료에서는 이 구이 형태의 전기 그릴이 38.5% 판매량 점유율로 1위다. 부침팬은 그야말로 평판이다. 전 요리의 특성상 모든 면이 골고루 익어야 하기 때문에 평평한 그릴이 유리하다. 판매량점유율은 36.3% 정도로 구이팬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최근에는 뚜껑형이나 전골팬 같이 국물 요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전기그릴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제조사별로 순위를 매겨보면 1위는 대우어플라이언스이다. 판매량 점유율은 14%. 대우어플라이언스는 안정성, 기능성 면에서 뛰어난 소형 가전을 다수 보유해 사랑받는 국내 브랜드다. 이곳의 전기 그릴은 모두 5만원 이하 가격으로 가성비를 자랑한다.

3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적외선 조리 방식으로 유명한 자이글. 최소한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높은 가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3위 또한 가성비라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는 키친아트(11%)가 차지했다. 1960년부터 국내 판매를 해왔으며 주방용품 혼수로 익숙한 브랜드다. 그 뒤를 이어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테팔(10%), '선풍기 명가'로 잘 알려진 신일산업(7%) 순이었다.

디앤더블류 안방그릴 AB201

그렇다면 주목할만한 제품은 무엇일까. 구이용 전기그릴에서는 디앤더블류 안방그릴 AB201이다. 한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던 '연기 안나는' 그릴 중 하나다. 불판 옆에 연기 흡입구를 통해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를 줄여 실내 공기 오염을 최소화는 기능을 가졌다. 재택 근무와 원격 강의가 많아져 집밥을 먹는 가구가 늘어나 각광받는 기능이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일반 전기그릴과는 달리 LED 터치 컨트롤러를 탑재해 6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연기 흡입 팬을 수동으로 켜고 끌 수 있어 소음발생을 방지할 수도 있다.

신일산업 SGP-H87NK

부침팬 중 주목되는 상품은 신일산업 SGP-H87NK다. 30㎝ 지름의 프라이팬보다 3~4배 많은 용량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하며, 온도는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별도 기름받이가 추가된 용기형 제품이며, 내구성이 탁월한 다이아몬드 코팅이 되어 있다.

평소 식생활을 생각해보자. 고기를 구울 때 찌개를 먹어야 하는지, 가족 수가 많은지, 전골류를 자주 해 먹는지 등 전기 그릴은 형태와 구성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좋다. 곧 다가오는 명절에 사용하거나,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을 바비큐로 불태우고 싶다면 추천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