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토론] 방인성 "전광훈, 한국교회가 키워낸 괴물..일부로 치부하기엔 심각"

서복현 기자 2020. 9. 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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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은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서 '코로나19 재확산' 연속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도 뉴스룸이 끝난 뒤 [연속토론] 2부 - '방역 불안' 시험대 선 정부가 방송됩니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출연 :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고명진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종훈 시사평론가 / 진행 : 서복현

[앵커]

또 한 가지가 모임 제한을 했는데 물론 이 부분은 상당히 이견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임과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을 모임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준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그 모임은 두면서 교회 모임에 대해서 정부가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정부가 지금 정부가 지금 교회에 대해서만 좀 차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고명진/목사 : 그런 면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게 예를 들면 타종교의 모임은 그냥 뒀어요. 교회의 소그룹이나 교회의 예배만 비대면으로 허용한다고 그랬어요.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 서울에서 바로 2주 전에 있었어요. 지금도 계속되는. 아래층에는 다른 종교의 모임이 400명 모여요. 위층에는 개척 교회가 한 14명 정도가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 중에 공무원이 들어와서. 그리고 지금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데 강당에서 나가라 해서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건 실화에 있었던 얘기예요. 저는 이거 진짜 밝혔으면 좋겠어요. 바로 밑에는 400명이 모여서 미사를 하고 있는데 거기는 괜찮고 위에 14명은 모임을 못 하게 했다. 이거는 단적인 한 예지만 이런 예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이런 일 때문에 정부가 오히려 욕을 먹어요. 정말 코로나를 잡겠다는 그런 열심, 지금 방역당국자들이나 총리를 비롯해서 대통령까지 온 애를 쓰는데 그런 애쓰는 게 이런 한 면에서 말이죠. 무너진다는 거죠. 저한테 막 하소연을 해요. 이럴 수가 있나 이걸 뭐라고 이걸 설명하겠습니까? 이건 아까 방 목사님이나 또 목사님 말씀하신.]

[방인성/목사 : 그거는 팩트체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천주교나 불교계는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질 때 솔선수범해서 예배를 드리지 아니하고 예불을 하지 않았어요. 유독 개신교가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이 평론가님에게 일부분을 전체로 호도하는 것을 하면 위험하다. 그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요. 전광훈 씨 예를 드셨는데 전광훈 씨를 한국 교회 일부로 이렇게 치부하기에는 이미 한국 교회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저도 한국 교회 목사로서 저도 보수적 뿌리를 갖고 목회를 했고 자랐던 사람으로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 증거로써 기라성 같은 원로 목사님, 대형 교회를 목회하고 있었던 목사님이 전광훈 씨를 지지하고 나섰어요, 그 발언을. 큰 교회들의 목사들이 또 제가 알고 있는 그래도 중도 성향이고 함께 건강한 교회 운동을 하겠다는 그런 목회자들이 전광훈 씨의 막말이라든가 행태는 듣지 않지만 내용을 존중해야 된다. 내용이 뭐가 있는데요. 저는 거기서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지금 이것은 전광훈 씨가 물론 심각한 이런 한국 교회가 키워낸 괴물이고요. 또는 정치 세력, 이거는 우리가 한 번, 다시 한 번 짚어봐야 되는 문제지만 이건 일부로 치부하기에는 한국 교회가 지금 심각한 상태에 들어갔다. 이것만큼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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