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춘 "아들 리씨증후군으로 휠체어 생활" 뭉클한 영상편지 [종합]

윤혜영 기자 2020. 9. 9.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병춘이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 감독 조정래가 출연했다.

김병춘은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내아이인데 아직 기저귀 차고 걷질 못한다. 휠체어 생활을 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현재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바깥 생활을 못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춘 아들 리씨증후군 / 사진=비디오스타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김병춘이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 감독 조정래가 출연했다.

이날 MC 박소현은 "김병춘 씨는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본인의 모든 것을 아내와 공유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춘은 "아내를 5년을 따라다녔다. 학교 10년 후배"라며 "결혼 5년차 될 때까지 밖에서 있었던 일, 일거수일투족을 다 말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5년 했더니 어느 날 아내가 '여보 나도 말 좀 하면 안 될까' 하더라. 충격이었다"고 답했다.

김병춘은 아들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춘은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내아이인데 아직 기저귀 차고 걷질 못한다. 휠체어 생활을 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현재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바깥 생활을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부터 우리 식구들이 같이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꿈을 꿨다. 올 초에 자전거 사장님이 휠체어와 자전거가 연결되게 만들어 주셨다. 집에만 있던 아이를 바람 쐬어 주고 싶어서 최근 자전거를 타고 세 식구가 돌았다"고 떠올렸다.

김병춘은 "다행히도 아이가 밝다. 학교에서도 인기 짱이다. 초등학생 때 같은 남학생들이 짓궂게 하면 여학생들이 와서 다 말려주고 보호해줬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김병춘은 "아빠는 네가 옳지 않은 길을 가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더 배려하지 않을 거다. 친구들이 똑같은 교육 받는 것처럼 너한테 똑같이 지적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할 거다. 이건 무서운 이야기고 어쨌든 난 아들 김온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한다. 지금 네 옆에 아빠 있지? 방송 보는데. 아빠가 안아줄게"라고 부성애를 보였다.

리씨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발달이 지연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생후 3개월에서 12개월에 발병하며 질환의 속도가 빠르다. 현재까지 알려진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방송 후 김병춘은 한 매체를 통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이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가족들 모두 신기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같이 봤다. 아내는 집에서 해주지 않았던 얘기가 나오자 좋아했고, 아들은 제가 나오는 부분은 잘 안 보더니 본인 얼굴이 TV에 나오자 너무 좋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40년 차가 된 감초 배우 김병춘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의 전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던 배우로 영화 30편 이상, 5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