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장인 되고파" 에이핑크 김남주, 강인한 여전사로 솔로 데뷔 [종합]

에이핑크 김남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의 김남주가 9년 만에 전격 솔로로 데뷔했다.

김남주 싱글 앨범 '버드(Bird)'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7일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김남주는 첫 싱글앨범 '버드'를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을 향한 '거침없는 날갯짓'을 시작했다. 10년차 K팝 대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로, 뛰어난 댄스, 보컬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갖춘 그룹 내 만능 퍼포머로 활약해온 김남주는 이로써 정은지, 오하영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주자로 솔로 출격을 하게 됐다.

이날 김남주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무래도 에이핑크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방면으로 개인 활동도 했지만, 저 온전한 김남주만의 색깔을 다 보여주기엔 팀이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앨범을 새롭게 만들게 됐다.

이어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7살 때부터 댄스학원을 다녔고, 중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10년간 에이핑크 활동을 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쌓은 기본기 등이 강점이지 않나 싶다. 물론 에이핑크 활동할 때도 도움 됐지만, 탄탄한 기본을 쌓아온 게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됐다. 또한 그것들을 통한 퍼포먼스가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버드'는 솔로 아티스트 김남주가 거침없는 날갯짓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은 신보다. 아울러 동명의 타이틀곡 '버드'는 동양적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과 ‘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비상하겠다는 자전적인 메시지를 녹였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버드'를 타이틀로 하게된 이유는 제가 '데미안'이라는 책에 '새는 알은 깨고 나온다'라는 메시지가 있는데,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에 새가 알에서 깨서 강인한 여전사가 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비주얼적인 부분은 새보단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신경쓴 부분에 대해 김남주는 "콘셉트 구성에 신경을 제일 많이 썼다. 그 콘셉트를 일맥상통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이나 영화를 많이 보면서 콘셉트를 잡았다. 그것들을 통해 의상, 무대, 안무 등이 잘 나왔다. 그래서 생각한것보다 더 퀄리티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해 했다.

그 가운데 김남주는 에이핑크일때와 솔로일때의 차이점에 대해 화이트와 블랙으로 네일아트한 손가락을 펼쳐보였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순수하고 순백, 밝은 화이트는 에이핑크 김남주다. 그리고 어둡고, 강렬한 블랙은 솔로 가수 김남주의 색이 아닐까 싶다. 솔로로서는 조금더 강렬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조금 더 당당한 김남주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김남주의 신곡 작업에는 대세 후배 걸그룹이자(여자)아이들 소연, 히트 작곡가 빅싼초,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수석 안무가 리아킴까지 참여하며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예감케하며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소연에 대해 김남주는 "소연 씨는 일단 '천재'라는 타이틀로 다 설명이 되는 것 같다. 제가 '퀸덤(Queendom)'이라는 방송을 보고 소연 씨의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보게 됐는데, 어린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그룹의 프로듀싱을 하다는 게 감탄스러웠다. 우연히 작업을 부탁했고, 그렇게 해서 협업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아이들과 에이핑크 활동이 겹쳤을 때, '뮤직뱅크' 자판기 앞에 계시길래 불현듯 '나는 이 사람한테 곡을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받았다. 이에 낯을 가리지만 다가가 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흔쾌히 수용하셔서 바로 착착 진행됐다"라고 부연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는 "'콘셉트 장인'이라는 말이 너무 좋다. 다양한 색을 소화할 수 있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 말을 할 때가 제일 좋다"라며 "앞으로 에이핑크로서, 솔로 가수 김남주로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앨범 콘셉트는 '강인한 여전사'라고 강조했다.

목표로는 솔로서의 존재감을 꼽았다. 그는 "솔로 가수 김남주로서의 색깔이 많은 분들에게 인식됐으면 좋게다. 자신만의 색깔을 각인시키는 게 쉽지 않으니 그게 목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중들에게 얻고 싶은 반응에 대해서는 "'이 사람 음악 좋다' '이 사람 무대 좋다' '남주 좋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 그게 또 힘이 돼 에이핑크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김남주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앨범 '버드'를 공개하고,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해 본격 솔로 데뷔 행보에 돌입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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