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의 신호탄.." 주원이 쏘아올린 '앨리스'

김진석 2020. 9. 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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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배우 주원이 '앨리스'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원(박진겸)은 SBS 금토극 '앨리스'에서 세밀히 조율한 감정 연기·직접 소화한 액션·카체이싱·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주고 있다.

극중 선천적 무감정증인 캐릭터를 최소한의 표정 변화와 절제된 말투로 구현했다. 특히 표현력은 박진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을 만큼 첫 방송부터 몰입을 높였다. 먼저 교내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도 흔들림 조차 없는 눈빛은 인물의 특성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그런가 하면 갑작스레 닥쳐온 김희선(박선영) 죽음 앞에서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 순간을 떨리는 시선 처리와 제스처, 붉어진 눈가로 녹여내 캐릭터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이입할 수 있게 이끌었다.

화려한 액션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체이싱으로 강력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시간여행자 이정현과 벌인 치열한 격전은 군더더기 없이 스피디하게 진행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곽시양의 등장으로 시작된 카체이싱은 숨을 참고 보게 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생동감 있는 주원의 몸짓으로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원은 고난이도 액션·카체이싱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뜨거운 열정을 불살랐다고 전해져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3년만에 돌아온 주원의 선택은 '시간여행 휴먼 SF'였다. 어느 하나 비슷한 작품 없이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제대로 입증했다. 시간여행과 SF라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를 다뤘지만 주인공 주원의 빈틈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대사 처리는 드라마 설정에 디테일을 더할 뿐 아니라 설득력까지 높였다.

이처럼 주원은 매 순간 빛을 발하는 감각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 액션으로 캐릭터의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섬세하고 울림 있는 표현력으로 인물의 서사까지 촘촘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휘어잡았다. 이러한 주원의 활약은 매 회차 실검을 장악해 방송 2회만에 시청률 수직 상승으로 직결되며 놀라움을 유발했다. 대체불가한 주원이 펼치는 시간여행 휴먼 SF '앨리스'에 안방극장의 큰 기대가 모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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