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늘어난 주문에..배달 늦어지고 수수료도 '껑충'
[앵커]
수도권에서의 거리두기가 2.5단계가 된 뒤로 배달 음식 더 자주 시켜 드시죠. 요즘 좀 배달이 늦게 온다, 싶으셨을 텐데, 앞으론 값도 좀 오를 것 같습니다.
먼저 이희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족발 가게를 하는 안두영 씨는 요즘 배달이 늦어져서 속이 탑니다.
[안두영/족발집 업주 : (배달 시간이 늘어난 건) 한 30분? 심할 때는, 한 2시간? (이미 만든 음식을) 폐기처분하고 다시 만들어서 다시 보낼 때도 있어요. 한 시간 이상 길어져 버리면 아예 못 먹어 버리니까.]
서울의 한 토스트 가게, 배달 주문을 받느라 바쁩니다.
[안녕하세요. 신정동이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문이 30% 정도 늘었지만 배달료도 같이 올랐습니다.
[신모 씨/토스트가게 업주 : (늘어난 할증료는)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심야 같은 경우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였는데, 심야를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로 했기 때문에 (범위가) 넓어진 거죠.]
업계 1위인 배달대행업체도 서울 주요 지역에서 기본 배달료를 올렸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 : 거의 다 올릴 예정이에요. 왜냐하면 기사들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주문은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주문을 감당할 배달 기사는 부족합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본인이 오토바이를 구해 직접 배달을 하겠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신모 씨/토스트가게 업주 : 저희가 음식값을 올려야 하거나…소비자나 저희 자영업자나 부담이 더 커진 거죠, 둘 다요.]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황윤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센 태풍 '하이선' 온다…7일 오전부터 남해안 영향권
- "다리 건너면 안 돼요" 필사의 손짓…인명피해 막은 주민
- 내달 개천절에 또? 보수단체 3곳 '광화문 집회 신고'
- 노 마스크로 '광란의 개강파티'…미 대학 확진자 급증
- 네이마르 등 PSG 선수 3명 확진…스페인 여행 뒤 감염
- "인플레 여전" 또 금리 동결…바이든에 드리우는 S의 공포
- 사과 80.8%, 배 102.9%↑…4월 소비자물가 2.9% 상승
- [월클뉴스] 200일 넘긴 이-팔 전쟁…스타벅스 정말 덜 팔렸을까
- 여야 합의 '이태원참사특별법' 국회 행안위 통과
- 단월드 "절대 종교 아니다, BTS와 무관"…공식입장 예고 [소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