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부부, OTT 넷플릭스와 계약 맺어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9.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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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영국 왕실 SNS 캡처.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한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캘리포니아 남서부 샌타바버라에 1000만달러(120억원)짜리 주택을 구매한 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넷플릭스와 콘텐츠 생산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계약에 따라 다큐멘터리와 영화, 쇼, 어린이 프로그램 등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직접 출연할 수도 있다. 이들은 “개인으로서, 또 부부로서 우리의 삶은 용기와 회복력, 관계의 필요성 등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며 “우리의 초점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 “진실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렌즈를 통해 힘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로서 영감을 주는 가족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해리와 메건은 그들의 낙관주의와 리더십 등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며 “그들이 창의성을 위한 본거지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이 넷플릭스가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부부와 2018년 체결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와 합작으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미셸 오바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비커밍’(Becoming)도 제작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영국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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