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25년차 배우 조상기 "3년간 수입 0원, 공장 다닌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상기가 생활고를 토로했습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조상기 부부가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했습니다.

25년차 배우인 조상기는 “결혼하고 3년 정도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버텼다. 마이너스가 되다 보니까 놀이시설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22살에 연기자로 데뷔해 순탄하게 좋은 작품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렸다. 주어진 작품에서 열심히 했는데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됐니까 저도 답답하더라. 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했고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켜야만 했다. 면접 보고 출근을 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매일 새벽 5시에 일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조상기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데 내가 마냥 '연기하겠다, 나 배우야' 이럴 수만은 없겠더라"고 말하며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이날 “남편은 배우로서 일할 때 더 빛나는 것 같다”고 연기자 복귀를 꿈꾸는 듯한 아내의 발언에 조상기는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상기는 1996년 영화 ‘미지왕’으로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상하이 조’라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후 SBS 드라마 ‘일지매’, 영화 ‘최강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지난 2014년 14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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