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이효리, 알고 싶은 그녀의 SNS 중단 선언

황지영 2020. 9.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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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효리가 SNS를 또 떠난다. 대중은 그녀를 알고 싶어하고 이를 잘 아는 이효리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찾기로 했다.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화제를 모은다. 그가 입고 먹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엄청난 파급력을 낳는다. '텐미닛' 시절의 크롭탑&카고바지 패션을 비롯해 결혼 이후의 스몰웨딩, 제주살이, 로브 패션,아지오 구두 등 시대를 넘나드는 '이효리 유행템'은 나열하기 벅찰 정도다.

대중의 열렬한 호응에 이효리도 부응했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가수로 복귀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팬과 20년 전 추억을 공유하기도 하고 싹쓰리 활동 등의 추억을 남겼다. 2016년 12월 14일 개설한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이 100개도 되지 않지만, 팔로워는 160만을 넘는다. 팔로워 중에는 아이유,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하지만 2일 이효리는 돌연 인스타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선 블로그 활동과 비슷한 수순이다. 결혼 후 활동을 모두 접었던 이효리는 '소길댁 블로그'를 오픈해 엄청난 이슈를 몰고 다녔다. "딱 1년만 해보려 한다"고 시작했지만 대중이 몰리면서 논란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결국 이효리는 "많은 분들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운영에 대해선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본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 남기고 업로드 횟수를 줄이다가 1년이 되던 날 계정을 삭제해버렸다. 그가 남긴 제주의 따뜻한 일상 사진들도 모두 사라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효리

"팬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시작하지만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성향과도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 실제로 최근 공개된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 프롤로그 영상에선 이효리가 '기계치'를 고백하는 장면이 담겼다. "휴대폰에는 개 사진만 1093장이 들어있고 카카오톡은 한 번도 안 해봤다. 단체톡방에서 이야기하면 많이 싸우고 안 좋다"라면서 "넷플릭스는 오빠(남편 이상순)가 틀어주면 본다. 오빠 없으면 못 살아가는 상황이다. 틱톡도 최근에 알았다.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도 틱톡으로 하는건지 몰랐다. 어쩐지 음악을 어떻게 까는지 전혀 모르겠더라. 뒤에서 오빠가 틀어주면 녹음해서 춤췄다"며 문명과 거리가 먼 일상을 밝혔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는 다시 'SNS 유목민'으로 돌아간다.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라며 인스타그램 중단 이유를 밝혔다. '마오'라는 애칭을 두고 중국 네티즌이 악플을 달았던 일 등도 떠올렸다. "최근에 있었던 일때문은 아니구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면서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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