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라이브∙마오 논란?"..이효리, SNS 중단 선언→"신경 쓰여" [Oh!쎈 탐구]

이승훈 2020. 9.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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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팬들과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이효리는 개인 SNS에 근황이 담긴 셀카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여러분들 안녕하세요"라고 입을 연 이효리는 "다름 아니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구요"라면서도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노래방 라이브 논란과 '환불원정대' 마오 발언을 신경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비록 인스타그램 활동은 하지 않지만 이효리는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효리는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게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라며 팬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예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었음에도 게시물을 꾸준히 업로드 하지 않았었다. 과거에는 블로그도 운영했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후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여름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하면서 인스타그램 활동을 본격화했고 끊임없이 근황 사진을 게시하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핑클 멤버들과의 소통은 물론, 싹쓰리 멤버 유재석과 비와의 케미도 자랑하면서 '슈퍼스타'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하지만 이효리는 지난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으로 확대된 시기에 노래방을 방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이효리는 개인 SNS에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습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합니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효리의 파급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효리는 싹쓰리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환불원정대'를 론칭했다. 싹쓰리에서 린다G로 활동했던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활동명을 새롭게 짓는 과정에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떠냐"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마오는 중국에서 공산당의 지도자였고,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쓰였기 때문.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효리를 향해 '국부를 욕보였다'고 반발했다.

이에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면서 "이효리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사소한 발언에도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효리. 과연 그가 인스타그램 중단 이후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지 기대된다. 

한편, 이효리는 현재 카카오M의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 '페이스 아이디(FACE ID)'에 출연 중이다.

- 다음은 이효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때문은 아니구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께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힘든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seunghun@osen.co.kr

[사진] 이효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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