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침 '모르쇠' 일관.. '대면 예배' 강행 교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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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 우려가 컸던 30일 개신교계는 온라인 예배를 적극 활용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요일을 보냈다.
다만 일부 교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 예배를 강행해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충남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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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2곳·인천 23곳 지침 어겨
개신교계 대부분은 온라인 예배
이날 정부에 따르면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충남도 등이다. 이 지역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제작 필수인력만 20명 이내 범위에서 교회에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은혜와진리교회, 광림교회, 명성교회, 영락교회 등 대형교회는 물론 다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택했다.
다만 일부 교회는 정부 방역 지침에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2824개 교회를 점검한 결과 34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하다 적발됐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현장 예배를 한 곳도 있었다. 서울 중구 한 교회는 지난 일요일 대면 예배를 진행했는데, 오늘 또 58명의 신자가 예배를 했다.
부산시도 이날 16개 구·군, 경찰 등이 지역 교회 1765곳을 점검한 결과 42곳이 대면 예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중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교회 8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34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 관계자는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300명 안쪽으로 집계되는 등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종교계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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