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권재희X한홍규 교수, 오늘(28일) 결혼식 대신 결혼 서약

권재희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권재희와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권재희와 한홍구 교수는 8월 28일 모처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 대신 결혼 서약을 진행한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권재희는 개그맨 이하원과 지난 2016년 사별했다.

권재희는 지난 8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가치관이 잘 맞고 신념과 실천력을 존경스럽다고 한홍구 교수에 대해 말했다.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는 독립운동가 한기악 선생의 손자로,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스 롯데 출신 권재희는 1981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아들과 딸’ ‘질주’ ‘작별’ 등에 출연해 사랑받았다. 최근엔 SBS 일일드라마 '달콤한 원수'에서 활약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하다. 권재희와 한홍구 교수는 한홍구 교수가 언론을 통해 부친 故 권재혁 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 촉망받던 경제학자였던 권재혁 씨는 중앙정보부 조작으로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 우두머리로 지목되면서 국가보안법 위한 혐의로 1968년 수감됐으며, 이듬해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후 권씨 유족들은 재심을 청구해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이끌어냈다. (사진=SBS '달콤한 원수'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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