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르티네스 선발 고집, 끄떡없는 '선발' 김광현

김태훈 2020. 8.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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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복귀하지만 선발투수 김광현(32)의 입지는 끄떡없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시작되는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따라서 팀 내 상황 변화에도 김광현의 선발투수 입지는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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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18일 로스터 등록..구단과 면담서 '선발' 의지
김광현 선발 입지에 영향 미치지 않아..실트 감독 "6선발 체제"
마르티네스와 김광현. ⓒ 뉴시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복귀하지만 선발투수 김광현(32)의 입지는 끄떡없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시작되는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23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 역투로 첫 승을 따냈다.


주무기 슬라이더는 물론 느린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농락했다. 주자가 출루해도 흔들리지 않고 빠른 투구 템포를 유지했다. 위기에서도 자신감 있게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치며 타선을 틀어막았다.


데뷔 3경기 만에 안정적인 투구로 감독과 동료들의 찬사를 받는 등 빅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이른 시일 내 인정받았다.


따라서 팀 내 상황 변화에도 김광현의 선발투수 입지는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개막 직전 마무리투수로 이동하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됐던 마르티네스가 돌아와도 변함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것으로 추정되는 마르티네스는 18일 로스터에 등록됐다. 개막 후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마르티네스는 불펜진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마르티네스는 구단과의 면담에서 선발투수 자리를 고집했다.


김광현 ⓒ 뉴시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7년 205이닝을 소화하는 등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시즌 개막 직전 마르티네즈를 선발로 낙점하고 김광현을 마무리 투수로 보냈던 실트 감독도 그의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시즌 중 마르티네즈 자리에 김광현이 들어온 상황이지만 당장 변화는 없다.


실트 감독은 26일 MLB.com을 통해 “잔여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많은 경기가 밀려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더블헤더 4차례 등 무려 18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김광현은 팀의 어려운 상황까지 겹쳐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전망이다. 28일 피츠버그전에서도 직전 등판 만큼의 호투를 펼친다면 김광현은 실트 감독 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발 자원이 된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투구로 지금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때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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