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식민지" 中악플테러에..제작진 '이효리 마오 논란' 사과

박은주 2020. 8. 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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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가수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효리가 한 방송에서 자신의 '부캐'(부가 캐릭터) 예명으로 '마오'를 언급한 것이 마오쩌둥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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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인스타그램


중국 네티즌들이 가수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효리가 한 방송에서 자신의 ‘부캐’(부가 캐릭터) 예명으로 ‘마오’를 언급한 것이 마오쩌둥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다.

이효리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에 이은 새 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로 등장했다. 그는 이날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중 자신의 예명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리는 “아직 예명을 못 정했다”며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가 어떠냐”고 말했다.

방송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전 중국 국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예능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효리를 향해 ‘악플 테러’ 수준의 선 넘은 비난 댓글을 달았다. “세종대왕 이효리 XXX” “중국 돈 벌고 싶으면 마오라는 이름은 쓰지 말아라” 등이다.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댓글도 있었다.

이에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서는 한·중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지는 중이다.

결국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된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효리의 활동명은 ‘마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며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유재석, 비와 함께 싹쓰리 활동을 마무리한 이효리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새로운 걸그룹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의 모습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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