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 기안84 퇴출논란 입장 "퇴출 요구는 파시즘"

백인철 입력 2020. 8. 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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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협회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의 퇴출 요구에 대해 "작가 퇴출, 연재 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다. 도를 넘은 위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24일 성명서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작가 퇴출, 연재 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다. 비판과 견해의 도를 넘은 위력에 반대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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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연합뉴스]

웹툰협회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의 퇴출 요구에 대해 "작가 퇴출, 연재 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다. 도를 넘은 위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24일 성명서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작가 퇴출, 연재 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다. 비판과 견해의 도를 넘은 위력에 반대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협회는 "그렇다고 해서 이상의 권고내역 각항을 우리 사회의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실천 기제로서 무가치한 것으로 매도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성평등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미래사회의 핵심 가치로 상정하고 웹툰작가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성평등 실현의 필요명제들을 각성하고 실천해야 하는 당위에도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웹툰을 포함한 대중예술 전 영역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일체의 부조리한 시도와 위력은 반드시 '퇴출' 돼야 한다는 당위 앞에 웹툰협회와 관련 단체, 여타의 대중예술 단체와 작가,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해 주기를 제안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최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및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기안84는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24일 오후 5시30분 현재 웹툰협회 홈페이지 서버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된 상태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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