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코로나 재확산에 재택근무 전환

신효령 2020. 8. 20.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보험사들이 재택근무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각 조직의 인원을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재확산세에 DB손해보험도 순환식 재택근무(3교대)에 20일 돌입했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 2월 이후부터 순환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보험사들이 재택근무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은 전날부터 순환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각 조직의 인원을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서울·경기 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며 "각 부서별로 직원들이 3분의 1씩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 재택근무제가 시행 중이다. 구내식당에도 시차제를 도입해 식당의 동시이용 인원도 줄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이 절반씩 나눠서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이고, 임산부 전원은 재택근무"라고 전했다.

코로나 재확산세에 DB손해보험도 순환식 재택근무(3교대)에 20일 돌입했다. NH농협생명은 이번주부터 외근업무가 많은 부서는 외근을 자제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삼성화재는 임산부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임직원의 건강·안전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출퇴근 시간 자율조정)를 도입하고, 출장·외근 등 권역간 이동 및 개인 방문 자제를 결정했다.

KB손해보험은 시차출퇴근제를 19일 도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본사 일부 직원들은 임직원 연수를 담당하는 경기도 수원의 인재니움으로 분산 배치돼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인력 분산 배치·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지점별로 방역관리 책임자를 선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 2월 이후부터 순환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교보생명도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분산 근무·시차 출퇴근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 많은 보험사들이 여러 명이 모이는 대면회의를 제한하고,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회식·집합교육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업계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고객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보험업계의 실적은 물론, 설계사들의 생계에도 타격을 입힐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여파로 보험업계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여파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영업활동이 큰 제약을 받으면서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으나 성과가 당장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아직까지 온라인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상반기에 실적 선방을 이뤄냈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걱정된다. 3분기 실적부터 코로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