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석 차명진·신혜식 확진..잇따르는 '광화문발' 감염
[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보수 유튜버와 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관리를 위해 동원된 경찰 7천여 명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도 절반 정도 마무리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을 비추며 인터넷 생방송이 진행됩니다.
["지금 이 장면만 봐도 감동적이죠. 지금 쉼 없이 쉼 없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보수 유튜버로 유명한 신혜식 씨의 방송인데, 신 씨는 집회 3일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식/유튜버/어제 : "저는 말이죠. 지금 보라매병원에 와 있습니다. 어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아서…."]
광복절 집회에 참여해 마스크를 턱밑까지 내린 채 발언하는 차명진 전 의원.
[차명진/전 국회의원/지난 15일 : "(코로나19 관련해) 특별히 신경을 안 쓰고 우리의 항거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에 다녀간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 지역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확진자가 다녀갔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광화문 지역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이쪽에 (확진자가) 안 왔길 바라는데, 걱정이죠. (미리) 막았어야지…."]
[광화문 지역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주변에 한두 명 나왔다고 하면 초토화돼요. 어제부터 이번 주 예약이 100% 취소됐어요."]
광복절 집회 때는 이곳 광화문으로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경찰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전국에서 동원된 경찰 7천 6백여 명 중 오늘 오후 4시까지 절반이 검사를 받았고, 천 8백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모레까지 진단 검사를 마무리 한 뒤 음성이 나온 경찰부대부터 다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안민식/영상편집:이윤진/화면출처:유튜브 신의한수·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청원 3년, “국민께 배운 시간”…“숙의 방해·초법적” 지적도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선 긋는 정부, 이유 살펴보니…
- [영상] 사랑제일교회 신도 “코로나 양성이면 뭐 어쩌라고요”…보건소 직원의 한숨
- [취재후] 수마 열흘째 ‘구슬땀’…“지원금 턱없이 적어”
- [단독] 사랑제일교회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전국에서 집결 중”
- [영상] 광주에서 무릎꿇은 김종인, ‘5·18망언 의원 제명’ 질문엔?
- 오락가락 아파트 하자기준 명확해질까?
- [취재후] “불황에 장마에 코로나까지”…남대문시장 상인의 편지
- 25시간 만에 붙잡힌 파주병원 탈출 확진자, ‘김칫국 독약’ 때문?
- [현장영상] 정 총리 “사랑제일교회, 방역 방해하면 치료비 환수·배상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