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혁신, 존재 자체가 삶을 통해 그려내는 현상"

박정선 2020. 8.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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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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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마르지엘라'의 9월 개봉에 앞서 '마이 마르지엘라 01' 유아인 편이 공개됐다.

18일 오전 11시 크레센트 필름 유튜브 채널에서 '마이 마르지엘라 01' 영상이 공개돼 주목 받고 있다.

개인과 시스템 사이에서, 대중성에 기반한 배우라는 직업과 실험정신 가득한 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트리트의 대표로서 예술적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는 아티스트, 미묘하게 연결되면서 쉽사리 균형감을 잡기 힘든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분방함과 존재감을 잃지 않는 독보적인 캐릭터 유아인. 어색한 듯 웃음을 터트리며 시작한 인터뷰는, 장난기 가득한 소년 같은 미소에서 이내 공기의 흐름마저 바꾸어 버리는 진지함과 열정으로 모든 이를 빨아들이는 몰입감을 보여주었으며, 답변에 있어서는 진지함과 유머 사이를, 때로는 단어와 문장 사이를 자유자재로 노닐며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인물,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고 심지어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인물을 따라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마르지엘라이기 때문에 더욱 재밌있었던 지점도 있겠지만, 또한 담담하고 세련된 만듦새에 감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일에 공개된 “마이 마르지엘라 00”에서도 화제의 장면으로 꼽히는 “혁신이란, 존재 자체가 삶을 통해 그려내는 현상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는 유아인의 의미심장한 멘트는 마르지엘라가 세상에 던진 혁신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답변이었으며, “마르지엘라라는 존재 자체가 내 삶에선 혁신”이며 혁신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해주는 창작자들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혁신적이기 위해 혁신적인 게 아니라, 세상은 다르게 바라보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는 그 태도, 파급력있는 자신만의 움직임을 그려낸 사람으로서 마르지엘라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유아인. 그는 마르지엘라의 혁신에서 시작된 이 하나의 질문에서 혁신의 본질적인 문제와 지금 시대에 있어 혁신의 의미, 혁신이 어떻게 지루해지는지를 동시에 이야기하며 '유아인 : In His Own Words'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마르지엘라'는 9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유아인의 인터뷰 영상에 이어 공효진과 김재욱의 인터뷰가 담긴 '마이 마르지엘라 02'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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